학자금 대출 금리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금리 꼭 알아두세요. 최근 금융권에서 20년 넘게 대출 상담을 해온 나에게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다. "학자금 대출, 정말 금리가 1.7%밖에 안 되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같은 답변을 한다. "맞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약 4.97%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혜택이죠."
고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학자금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자금 대출의 실제 금리와 혜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내 사무실에 상담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자금 대출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조건과 신청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자금 대출은 단순한 대출이 아니라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교육 투자다. 정부는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에 5년 연속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20년 동안의 대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학자금 대출의 금리 현황부터 신청 방법, 상환 전략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2025년 학자금 대출 금리, 5년째 동결
모든 대출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금리다. 학자금 대출의 금리는 2021년부터 연 1.7%로 동결된 상태다. 이는 정부가 청년들의 학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나는 고객들에게 항상 이렇게 설명한다. "대출은 결국 금리 싸움입니다. 현재 시중 가계대출 금리가 평균 4.97%인데, 학자금 대출은 1.7%로 무려 3.27%p나 낮습니다. 1억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연간 327만원의 이자 차이가 납니다."
사실 1.7%라는 금리는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혜택이다. 2009년에는 무려 5.8%였으니, 현재의 학생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연도 | 금리 |
2009 | 5.8% |
2012 | 3.9% |
2015 | 2.7% |
2019 | 2.2% |
2020 | 1.85% |
2021~2025 | 1.7% |
2025년 현재 학자금 대출이 가능한 주요 금융기관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금융기관명을 클릭하면 사이트로 넘어갑니다.
금융기관명 | 대출상품 특징 | 대출 한도 | 대출 기간 | 상환방식 | 신청방법 |
한국장학재단 |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일반상환, 취업 후 상환) | 등록금 전액, 생활비 연간 최대 400만원 | 최장 20년 (대학구분 및 재학기간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
하나은행 |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한 학자금대출 (인터넷 신청 가능) | 등록금+생활비+보증료 범위 내 | 최장 20년(재학기간, 대학구분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하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
국민은행 |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한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 등록금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대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신한은행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인터넷 뱅킹 가능) | 등록금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우리은행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온라인 신청 가능) |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기업은행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온라인 신청 가능) |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기업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농협은행(NH농협)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온라인 신청 가능) |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NH농협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부산은행(BNK부산은행)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온라인 신청 가능) |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대구은행(DGB대구은행) | 한국장학재단 연계 학자금대출 상품 운영 (온라인 신청 가능) |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범위 내 (한국장학재단 승인 금액 기준) | 최장 20년(조건에 따라 다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 | 대구은행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
학자금 대출의 두 가지 유형과 선택 기준
"어떤 학자금 대출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이다. 둘 다 금리는 1.7%로 동일하지만, 상환 방식과 대상에 차이가 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대출과 비슷하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내고, 이후에는 원리금을 나눠서 갚는 방식이다. 반면, ICL은 취업 후 일정 소득이 발생할 때만 상환하는 방식이다.
내 경험상, 취업 전망이 불확실하거나 졸업 후 바로 높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학생이라면 ICL이 유리하다. 반대로 취업이 확실하고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일반상환 대출로 빨리 갚는 것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신청, 놓치면 후회할 수 있어요
매년 학기 초마다 나는 서둘러 대출을 신청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만난다. 학자금 대출 신청은 시기가 중요하다.
2025년 1학기 기준, 등록금 대출 신청은 4월 24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5월 20일까지다. 하지만 무조건 이 기간 안에만 신청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에는 약 8주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대학 등록 마감일로부터 최소 8주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
과거 내가 상담했던 한 학생은 신청 기간을 놓쳐 한 학기 휴학을 해야 했다. 그는 "그냥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될 줄 알았어요"라며 아쉬워했다. 이런 사례를 보며 나는 항상 강조한다. "미리 미리 준비하세요. 행정 처리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똑똑한 학자금 대출 상환 전략
대출의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상환 전략이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만 하면 바로 갚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 거치기간 동안에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상환기간이 되면 원리금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 이때 원리금 균등상환과 원금 균등상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부담이 적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금 균등상환이 총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은 2025년 기준 연 소득 2,851만 원 이상부터 상환 의무가 발생한다. 이는 작년보다 172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실제로 내 지인의 자녀는 이 제도 덕분에 졸업 후 첫 직장에서 적응하는 동안 대출 상환 부담 없이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개선된 학자금 대출 혜택들
학자금 대출 제도는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2025년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상환기준소득이 인상되었다. 단순히 숫자만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저소득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생활비 대출 한도가 연간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확대되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셋째, 과거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학생들을 위한 저금리 전환대출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2009~2012년 사이에 3.9%~5.8%의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학생들에게 2.9%의 저렴한 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몇 달 전 상담했던 한 고객은 이 제도를 통해 연간 약 80만 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면 계속 높은 이자를 냈을 거예요"라며 감사해했다.
대출 전문가가 알려주는 비밀 팁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대출 상담을 하며 깨달은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 싶다.
첫째, 학자금 대출은 신용평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학자금 대출이 신용점수를 떨어뜨릴까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둘째, 여유 자금이 생기면 조기상환을 적극 활용하라. 이자는 매일 조금씩 쌓이는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일찍 갚으면 그만큼 이자를 아낄 수 있다.
셋째,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은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둘은 별개의 제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학자금 대출은 단순한 빚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다. 워렌 버핏도 "자신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했다. 학자금 대출을 현명하게 활용하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
혹시 학자금 대출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작은 관심과 정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오늘 배운 내용을 주변의 대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도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